카테고리를 보시고, 해당 카테고리와 상관 없으신 분은 봐도 이해가 안 되실테니 그냥 넘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. :)
그래도 펼치셨다면, 기분 나쁠지도 모르는 글이지만 그냥 읽어주세요.
제 1신.
새로운 업데이트에 심각한 버그가 발생. 그 버그를 통해 몇 사람이 이득을 보다. (하지만 워낙 티나는 거라서 금방 발각될 게 뻔했고, 당연히 부당 이득분에 대해서는 환수가 이루어지겠지요.)
제 2신.
예상대로 버그와 그 버그로 인해 발생한 부당이득분에 대한 것이 밝혀졌고, 그 이득분에 대해서 환수 조치가 이루어지다.
제 3신.
그런데, 그 이득분이 환수되기 전에 그것을 특정 아이템의 구입에 사용한 유저가 한 명(이하 유저 A) 적발되다. 그 특정 아이템을 사용하고도 아무 말 없는 것이 문제가 되어 운영진 화나다.
제 4신.
자세한 것은 말하기 애매하지만 유저 A는 어차피 그 아이템을 사용해봤자 득을 볼 게 하나도 없는 입장에서 순수하게 실험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었다. 물론 그게 잘못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아니다. 하지만 '생각해 볼 법한' 일이긴 했다.
팡야를 예로 들자면, 3만팡 정도가 버그로 발생해서 그걸로 쿠 캐릭터를 사서 연습라운드 몇번 돌아봤다는 정도일까. 그걸로 팡을 벌 수 있는 대회를 돈 것은 아니고.
물론 잘못은 잘못이겠지만, 최소한 버그를 악용한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.
제 5신.
그 시점에서 운영진은 매우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. 버그를 (본의아니게) 이용한 몇 유저에게 전체 미니공지를 통해 경고 조치를 취하고, 버그로 인해 발생한 이익분 전체를 환수한 것으로 처리가 마무리되었다. 그 버그를 실험에 이용한 유저 A에게는 다른 몇 명의 유저에게보다 '약간 높은 수준에서의 경고조치'로 마무리지었다.
제 6신.
정황은 이렇다. 그런데... 모 유저(이하 유저 B)가 내막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유저 A를 비난하고 나서기 시작했다.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홈페이지 이름에 적어놓고, 품위 없는 반말로 스스로를 싸구려로 만들고 있는 건 그냥 넘어가자.
문제는, 유저 B의 이전 행각이다.
본인, 유저 B가 다른 사람(이하 유저 C)에게 캐릭터를 맡겼을 때, 유저 C가 해당 게임에서는 금지된 불법수단인 매크로 플레이를 한 것을 알고 있다. (유저 B 스스로 IRC 챗창에서 시인한 사실이다.) 이건 명백한 캐릭터 관리 부실이다. 캐릭터를 타인에게 맡길 때는 당연히 그 타인이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단속할 의무가 있다. 게다가 과연 이 게임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을 게 뻔한 유저 C가 누구한테 매크로를 얻었을까 라는 의문이 꽤 강하게 들지만 일단 넘어가자.
아무튼, 소비자는 제대로 알 권리가 있으니까요. ?
혹시 유저 A를 욕하는 이유가 '나는 그 버그 몰라서 이용해먹지 못했는데 배아프다'는 아니슈? 못먹는 감 찔러나 보자? 아니면 저거 신 포도니까 맛없을거야?
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저 B씨, 당신이 욕을 합니까?
다른 사람이 다 욕해도 당신은 욕할 자격 없다는 걸 알아두십시오.
마무리.
내가 아는 사실들만을 조합해서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.
운영진에 대해서는 해당 버그에 대한 테스트 한 번도 없이 덜컥 올린 점은 아쉽지만, 그래도 그 이후의 대처는 그럭저럭 적절했다고 생각한다. 그리고 유저 A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도 백분 이해할 수 있다.
유저 A에 대해서는 나야 그 유저 A를 운영진보다야 잘 알 거고, 성격 어떤지 뻔하기 때문에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, 그래도 버그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 볼 생각이었으면 테스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간단한 해명 글이라도 게시판에 등록해 두었으면 좀더 매끄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.
덕분에 모양새가 상당히 안 좋게 되어버렸고, 졸지에 버그플레이 유저의 필두로 낙인찍혔거니와-_- 버그를 이용해서 뭔가 한 건 사실이니, 그건 규정위반이고, 거기에 대해 두둔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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